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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

엔칸토: 마법의 세계(Encanto, 2021) / 조금 부족해도 나만이 할 수있는 일이 있어.

by 우당탕탕이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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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칸토: 마법의 세계(Encanto)는 카리스 카스트로 스미스, 바이런 하워드, 제러드 부시 감독들이 제작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2021년  11월 24일 개봉하였습니다. 화려한 영상미와 각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으로 이야기를 그려내었고 남미의 음악을 사용하여 흥겨움을 더해주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식하지 못하고 당연하기에 지나칠 수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해 주고, 나만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나만 할 수 있는 일이었고 가족이 있기에 우리 모두가 특별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 준 스토리텔링이 감동을 주었습니다. 

 

 

기적의 땅 엔칸토와 까시타 저택

엔칸토라는 마을에는 마드리갈 가족 3대가 살고 있습니다. 집안의 제일 큰 어른 미라벨의 할머니 아부엘라는 어릴 적 남편을 만나 세 쌍둥이를 낳아 키우고 있었는데 전쟁이 발발하는 바람에 집을 떠나야 했고 남편도 잃게 되어 혼자 세 쌍둥이를 키우며 피란민들과 함께 엔칸토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아부엘라의 남편이 자신을 희생하며 병사들을 막았고 아부엘라와 아이들을 지켰는데 병사들이 남편을 해치는 순간 마법의 양초가 그 자리에 나타나 그 마법의 힘이 병사를 물리쳐 모두를 보호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엔칸토라는 땅이 생겼고 그 위에 마드리갈 가문의 까시타 저택이 생겼다고 합니다. 

 

마드리갈 가족들의 능력

마드리갈 가문의 자녀들이 5살이 되면 각자 고유의 마법을 부여받게 되는데, 마법의 집 까시타의 마법의 문 손잡이를 잡고 안으로 들어가면 방 안에는 사람에 맞는 방이 있었고 능력을 받을 때까지 자신이 어느 능력을 받게 될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가족들은 자신의 능력이 있는 방을 하나씩 갖고 있습니다. 아부엘라의 첫째 딸 훌리에타는 이 영화의 주인공 미라벨의 엄마로, 그녀는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훌리에타는 어거스틴과 결혼하였고 이 부부에게는 세 명의 딸이 있습니다. 첫째 이사벨라는 씨앗 없이 식물을 피워낼 수 있고 집안에서 가장 우수한 아이입니다. 둘째 루이사는 강한 힘을 가진 듬직한 딸입니다. 주인공 막내 미라벨은 두 언니와는 다르게 능력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린시절 마법의 문 손잡이를 잡았지만 문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혼자만 마법의 능력이 없는 미라벨을 연민했지만 미라벨은 괜찮은 척하며 살아갑니다. 아부엘라의 둘째 딸 페파는 기분에 따라 날씨가 변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페파는 펠릭스와 결혼해서 세 남매를 두고 있는데, 청력이 좋고 마음에 사랑이 가득한 첫째 딸 돌로레스, 자유롭게 변신 능력을 가진 둘째 딸 카멜로, 아직 능력은 없지만 동물을 좋아하는 5살 막내 아들 안토니오입니다. 아부엘라의 세 쌍둥이 막내 아들 브루노는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을 가졌지만 지금은 까시타에 함께 살고 있지 않습니다. 오래전 아부엘라의 부탁으로 까시타와 가문의 미래를 보게 되었는데 좋지 않은 미래를 보고 스스로 자취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브루노가 예언하는 미래는 불행했기 때문에 사람들도 브루노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마드리갈 가문은 엘칸토의 중심이 되었고, 할머니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마법의 힘을 마을을 위해 사용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소외당하는 미라벨

안토니오가 능력을 부여받는 날,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의식을 위한 준비를 하느라 바쁘지만 왠지 모르게 미라벨은 소외 당합니다. 안토니오는 문고리를 잡았고 동물들과 대화를 하는 능력을 받았습니다. 모두가 안토니오 방에 모여 축하파티를 하는데 미라벨은 감정이 복잡합니다. 미라벨은 파티에 끼지 못하고 까시타 안을 거닐면서 복잡한 마음을 달래는데 갑자기 까시타에 균열이 가며 촛불이 꺼질 것 같은 상황을 목격합니다. 모두에게 달려가 집이 위험하다고 하지만 집은 멀쩡했고 미라벨이 안토니오가 질투나 의식을 방해하려고 만든 해프닝으로 오해받게 됩니다. 미라벨은 까시타가 위험한지 아닌지 본인이 직접 알아보기로 합니다. 삼촌 브루노의 방은 출입이 금지되었는데 미라벨은 브로노의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깨진 초록색 유리조각을 발견했습니다. 그 유리조각 안에는 자신의 미래가 새겨져 있었는데 가족이 위험하고 까시타가 무너지고 마법이 사라지고 루이사의 능력이 사라진다는 것이었는데 이 모든 일이 미라벨이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기기로 하고 언니 이사벨라의 약혼식을 참석했지만 약혼식은 난장판으로 끝나버렸습니다.

 

불길한 미래 하지만 극복하는 가족들

유리조각을 물어간 쥐들을 따라가다가 비밀의 문을 발견한 미라벨은 행방불명이었던 브루노 삼촌이 숨어 있는 걸 찾게 됩니다. 미라벨이 능력을 받지 못한 날 아부엘라는 브루노에게 미래를 봐 달라고 했는데 불길한 환영을 보게 되었고 가족들이 브루노의 환영이기 때문에 불행은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숨어버렸다고 합니다. 미라벨은 삼촌에게 다시 미래를 보자고 했고 이사벨라와 미라벨이 포옹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사벨라와 포옹을 해야 하는 것이 미라벨도 어려웠지만 노력하여 포옹을 성공합니다. 하지만 할머니 아부엘라는 미라벨이 계속 못마땅했고 미라벨을 크게 꾸짖습니다. 미라벨도 속상한 나머지 할머니에게 대들었고 브루노의 예언대로 까시타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집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미라벨은 집이 무너지는 가운데 양초는 구했지만 결국 까시타는 모두 무너져버렸습니다. 미라벨은 자신이 모든 걸 망친 것 같아서 슬픔에 잠겼지만 할머니는 미라벨의 잘못이 아니고 본인의 두려움 때문에 문제를 외면하고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브루노와 가족도 화해하게 되었고, 매일 도움만 받던 마을 사람들은 마드리가 가문을 도와 까시타를 함께 짓기로 합니다. 마법으로 얻은 능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족이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미라벨이 대문에 손잡이를 끼우니 까시타와 마법의 힘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마드리갈 가족은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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