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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

진에 대해 알아보기, 진으로 만드는 칵테일

by 우당탕탕이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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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후반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진은 노간주나무의 열매로 만들어진 가장 자연적인 술 입니다. 진은 네덜란드 진과 런던 진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드라이 진은 런던 진을 일컫습니다. 

 

 

 

 

약용술이었던 진

진은 가장 자연스러운 술로, 17세기 라이덴 대학 의학부 교수 실비우스 박사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실비우스 박사는 호밀을 증류한 증류주에다가 이뇨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쥬니퍼 베리(노간주나무 열매)인 두송의 성분을 추출하여 만들었으며 이것을 쥬니에브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실비우스 교수는 의학자였기 때문에 쥬니에브르를 이뇨제, 해열제, 소화제 대용으로 라이덴 시내의 약국에서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접한 환자들은 처음에는 약으로 마셨지만 나중에 환자들은 병이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약용술을 계속 마셨습니다. 또한 환자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도 덩달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증류법이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증류주의 풍미가 좋지 못하였는데 두송의 향긋하고 깨끗한 향기를 지닌 이 새로운 약용술은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그래서 쥬니에브르는 순식간에 네덜란드 내 인기있는 술이 되어 버렸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간 진 

약용주였던 쥬니에부르는 그 뒤 네덜란드의 무역선을 타고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일본에도 19세기 초기에 이 술이 전래되었다는 것을 기록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쟈바, 수마트라 등의 식민지에는 더욱 빨리 전달 되었는데, 농장을 경영하는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것을 마시기 위해 일을 일찍 끝내고 컨트리 클럽 등에서 한 잔씩 마시며 하루를 끝 마무리 했다고 합니다. 쥬니에부르는 영국에도 물론 전해졌는데 1689년 윌리암 3세가 네덜란드로부터 초청되어 왕위에 오른 것이 그 시초였으며, 네덜란드에서 작전 중인 군인들을 통해 영국에 전해졌다. 당시 대륙으로부터 브랜의 수입이 금지되있던 영국은 진이 더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소비는 급속도로 늘어났고 런던이나 웨스트민스터에는 진을 파는 주점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술값이야 싸지만, 먹고 취하면 백만장자가 부럽지 않다는 뜻으로 서민들은 Loyal forberty라고까지 불렀습니다.

 

네덜란드의 진과 영국의 진

네덜란드의 쥬니에부르가 영국에서는 '쥬니퍼', 또는 더욱 간단히 '진'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네덜란드의 쥬니에부르는 네덜란드의 지방의 이름을 따서 스키담 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스키담 진은 호밀, 보리, 옥수수를 발효시켜 단식 증류기로 3회 증류한 뒤 4회 째에 쥬니퍼 베리를 넣는데 무거운 풍미가 특징입니다. 영국의 진은 네덜란드의 스키담진에 대비해서 런던 진, 또는 런던 드라이 진이라고 부릅니다. 호밀, 대맥, 옥수수 등을 넣고 당화 발효하여 연속 증류기로 증류합니다. 그리고 쥬니퍼 베리와 향료식물인 약초나, 과일 껍질을 넣고 다른 증류에서 천천히 증류합니다. 네덜란드의 진은 맛이 무거운데 비해 런던 드라이 진의 풍미는 도시적인 세련된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런던 드라이 진을 네덜란드 진과 구별하는 의미에서 드라이 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진으로 만드는 칵테일

공통 준비물 : 글라스, 드라이 진 1온스(30ml)

 

진 토닉 

진 토닉 칵테일은 만들기도 쉽고 맛도 담백하여 가장 많이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칵테일입니다. 커다란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을 넣은 뒤 드라이 진을 넣고 토닉 워터로 잔을 채워 휘젓습니다. 레몬이나 라임 조각을 곁들이면 더욱 좋습니다. 

 

마티니

마티니는 남성적인 칵테일인데, 개성이 강한 여성도 마티니를 찾습니다. 차갑게 해 둔 칵테일 글라스에 드라이진 30ml와 백포도주 15ml를 따르고 저은 뒤에 올리브나 레몬 조각을 우려 잔 안에 넣어 마십니다. 

 

핑크 레이디

이름에 레이디가 들어가서 여성들이 많이 찾는 칵테일로 색채감이 있으며 끈적끈적한 칵테일 입니다. 드라이 진 1온스, 그레나딘 시럽 1/4온스, 크림 1/2온스를 섞어 칵테일 글라스나 샴페인 글라스에 담아 마십니다. 

 

탐 카린스 

탐 카린스 글라스에 얼음 5개를 넣고 드라이 진 1온스를 다르고 카린스를 잔의 2/3정도 따른 후 레몬과 체리로 장식을 합니다. 탐 카린스에 드라이진 대신 위스키를 넣으면 존 카린스가 됩니다. 

 

브롱스 

칵테일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은 알고 있는 칵테일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칵테일 브롱스는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칵테일 글라스에 오렌지 주스 1/2온스, 드라이 진 1온스를 섞어 넣고 오렌지 조각이나 레몬 조각으로 데코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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