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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

주토피아(Zootopia, 2016) /사회적 편견을 극복한 두 동물의 희망적 메시지

by 우당탕탕이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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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Zootopia)는 2016.2.17에 개봉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감독은 바이런 하워드, 리치 무어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차별과 편견을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재미있게 영화로 풀어내었습니다. 모두가 주토피아를 꿈꿨지만 그 주토피아는 평등하게 꿈을 이루는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각종 차별과 편견이 가득하고 서로가 이기적이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없다는 여우 닉과 더 멋진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토끼 주디가 만나 주토피아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면서 사건을 해결해가는 내용으로 지금 우리의 현실 세계와 비슷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두 동물의 희망적 메시지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주토피아로 간 주디 경찰관 

주토피아는 동물원의 Zoo와 낙원의 Utopia를 합친 말입니다. 다양한 종의 동물들이 인간처럼 사는 세계 중심에는 주토피아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토끼 주디 홉스는 어린 시절부터 주토피아의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살았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그녀를 응원했지만 주변에서는 토끼는 연약하다며 주변에서는 그녀의 꿈을 비웃습니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를 가진 주디는 결국 경찰이 되었습니다. 동물 역사상 최초로 토끼가 경찰이 되었다는 명예를 얻어 주디는 시장의 특별 임명으로 주토피아 시내 경찰서에 배치되었고 시골 마을을 떠나게 됩니다. 첫 출근 날 다른 동료들은 몸집도 크고 생긴 것도 험악하게 생겼지만 주디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동료들은 토끼는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주디를 무시했고 같이 일하기 꺼려해서 다른 업무에서는 배제되었습니다. 결국 주차단속을 경찰 첫 업무로 맡게 됩니다. 토끼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주디는 맡은 바 첫 임무를 누구보다 성실하게 해냅니다.

 

닉과 주디의 만남 

주차 단속을 하는 중에 주디는 코끼리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가는 여우 닉 와일드와 꼬마 사막여우를 보게 됩니다. 덩치 큰 가게에 작은 동물들이 왜 들어갈까 궁금증이 생긴 주디는 그들을 따라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닉은 아들인 꼬마 사막여우가 코끼리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해서 사러 왔다고 했지만 코끼리 사장은 그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안 팔겠다고 하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우리의 경찰관 주디는 이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코에 장갑을 끼지 않고 장사하는 코끼리 사장에게 식품위생법 위반을 하고 있다며 벌금을 면해줄 테니 닉에게 아이스크림을 팔라고 했고 코끼리 사장은 아이스크림을 닉에게 팔았습니다. 그렇게 한 사건을 해결했다고 뿌듯해하는 주디는 업무 중 우연히 닉을 보게 되었는데, 닉은 그 아이스크림을 녹여서 액체로 만든 위에 작은 발바닥 모양의 아이스바로 만들어서 레밍들에게 다시 팔아 이익을 챙기는 것을 보고 닉에게 사기꾼이라고 따졌지만 닉은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습니다. 꼬마 사막여우도 닉의 아들이 아니었고 걸걸한 목소리를 가진 어른 사막여우였습니다. 

 

사건 발생, 그리고 수사 시작

어느 날 족제비가 음식점에서 식재료를 훔쳐 달아나는 것을 본 주디는 그 족제비를 잡아야한다는 생각에 족제비를 쫓았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마을에 있는 큰 도넛 모형 구조물을 쳐서 주디를 따돌리려고 한 족제비는 주디보다는 다른 쥐를 깔릴뻔하게 만들었는데 주디는 그 쥐를 구해주며 범인을 잡았습니다. 주디는 경찰서에서 칭찬을 받을 줄 알았지만 포유류 납치사건으로 요즘 신경이 예민한 경찰서 보그 서장은 맡은 주차단속 업무나 하지 좀도둑이나 잡으러 다닌다며 주디를 오히려 나무랐습니다. 그 순간 비버 부인이 경찰서를 찾아와 본인의 남편이 실종되었다며 남편을 찾아달라 애원을 합니다. 모두가 다른 업무로 바빠서 이 사건을 맡을 수 없었고, 마침 경찰다운 사건을 맡고 싶었던 주디가 비버 부인을 돕기로 하였습니다. 경찰서장 보그는 이번 기회에 일이 잘 안 되면 책임을 물어 주디를 해고할 생각으로 48시간 안에 남편 비버를 못 찾으면 주디를 해고하겠다고 조건을 말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단서는 사진 한장이었지만 주디는 그 사진을 보고 여우 닉이 이 사건의 목격자임을 알아냈고 그를 찾아갔습니다. 닉을 만나 그의 잘못을 협박해 닉의 협조를 얻어냈고 그와 함께 나무늘보 플래쉬, 북극곰 조직까지 만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나갔습니다. 수사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전에 주디가 큰 도넛 모형으로부터 구해주었던 쥐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결국 남편 비버의 운전사를 만나지만 그는 주디와 닉을 공격하는 야생동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주디는 경찰서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동료들이 온 후에는 그 운전사가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위험한 상황을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며 서장에게 혼이 났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계속 어려움에 닥치는 주디는 사건을 포기해야 하나 망설였지만 닉이 용기와 격려를 주어서 다시 마음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러 나섰습니다. 닉과 주디는 시장 보좌관인 양 벨웨더한테 CCTV를 확인하러 갔고 양인 그녀도 작은 동물들이 약하다는 편견을 없애고 싶어서 토끼인 주디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CCTV를 분석한 결과 결정적 단서인 회색늑대들의 소굴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건 해결 그리고 마무리

회색 늑대들의 소굴을 찾아간 닉과 주디는 그 곳에서 지금까지 납치되었던 포유류들이 갇혀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지시한 사람은 시장 라이온 하트임을 알게 되었고 시장과 늑대들은 체포되었습니다. 시장이 감옥에 가고 벨웨더가 시장이 되며 주디는 사건의 담당자로서 기자들 앞이서 사건을 육식 포식자의 피로 인해 아생의 성향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고 육식 동물은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말했지만 그 말을 들은 닉은 화가 났습니다. 주디의 인터뷰로 육식 동물에 대한 편견이 더 생겨버렸다며 주디를 비난한 후 떠납니다. 그 후 주토피아는 육식동물이 언제 돌변할지 몰라 모두가 피하면서 서로 편을 가르게 되고 과거에 서로가 화목하게 지내는 주토피아의 목표와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도시로 변해갔습니다. 주디는 그 모습이 자신 때문인 것 같아 괴로워 경찰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와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는데 거기서 밤의 울음꾼이라는 방충용 꽃을 알게 되고 그 식물의 환각 효과 때문에 육식 동물이 이성을 잃었음을 알게 됩니다. 주디는 닉을 찾아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함께 사건을 캐 나갑니다. 마침내 주디와 닉은 주토피아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의 범인이 벨웨더였음을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토피아의 영웅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 닉은 여우는 사기꾼이라는 편견을 깨고 경찰학교를 졸업해서 주디와 함께 폭주차량을 쫓습니다. 딱지를 떼려고 차를 세웠는데 알고 보니 이 폭주족은 나무늘보 플래쉬였고 주토피아 영화는 유쾌하게 막을 내립니다. 

 

 

여우 닉은 착하게 살고 싶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차별을 당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삐딱한 어른이 되었는데 착한 마음씨를 가진 주디를 만나 함께 편견에 맞서 싸우며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는 토끼와 여우, 두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보며 문제는 우리 모두 함께 해결 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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