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Mitchells vs the Machines)은 감독 마이클 리안다가 제작하였고 2021년 4월 30일에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가족이 주제인 단순한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라는 단점은 있지만 그 단점을 유머, 스토리 전개 방식, 높은 완성도로 뛰어넘어 단점보다 장점이 더 보이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미첼 가족 소개
장녀 케이티는 어릴 때부터 영화감독을 꿈꾸며 영화를 만들어 친구들 앞에서 상영하곤 했습니다. 케이티의 작품 속 등장인물로는 반려견 몬치와 남동생 애런, 그 외 인형들이 있습니다. 그녀는 영상 제작부터 편집까지 독학을 해서 자신의 꿈을 펼치지만 주변에서는 그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굴하지 않고 케이티는 작품에 더 몰두해서 단편영화 80개 이상을 만들어 냅니다.
케이티의 남동생 에런은 아무데나 전화를 걸어 공룡 이야기를 함께 하고 싶어 할 만큼 공룡을 좋아합니다.
케이티의 엄마 또한 케이티 얼굴을 그린 컵케익을 보여주면서 구워서 먹어버린다고 말하거나 괴상한 음식을 만드는 범상치 않은 분입니다. 반려견 몬치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팔뜨기 강아지입니다. 엄마는 몬치의 손을 꼭 쥐고 너도 앞을 볼 수 있다고 응원하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빠는 무엇이든 잘 고치는 만능 박사지만 엄청난 아날로그형 인간으로 세상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제일 싫어합니다. 그래서 케이티가 만든 영화는 당연히 관심이 없습니다. 미첼 가족은 정상적인 사람이 없어 보입니다. 기계들이 미첼 가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약점을 스캔해보지만 최악의 결과, 안 좋은 정보란 정보는 다 미첼 가족의 것이었습니다.
가족 여행의 시작
케이티는 LA에 있는 영화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가족들을 벗어나 자신과 비슷한 동족이 있는 대학의 기숙사에 가는 것이 너무나도 들떠있었습니다. 팔(PAL)은 인간의 생활이 편리하게 도와주는 앱이라 누구나 사용하고 있습니다. 케이티의 송별회를 하는 도중에 팔의 최신 업데이트 뉴스가 나오고 모두가 아빠가 들어온지도 모르고 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아빠는 모두 폰을 내려놓고 송별회를 하자고 했고 케이티는 아빠한테 자신이 만든 영화를 보여주지만 아빠는 케이티 영화에 대해 비관적이었고 케이티는 기분이 상했습니다. 둘이 노트북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노트북이 부서지는 불상사가 일어났고 그렇게 케이티의 송별회는 망쳤습니다.
다음날 케이티는 집을 떠난 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게 나왔는데 아빠는 케이티가 공항 가는 비행기 표를 취소하고 가족이 모두 차를 타고 국토 횡단으로 케이티를 대학교에 바래다주겠다고 하고 그렇게 어쩔 수 없이 가족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케이티도 기숙사를 더 빨리 가고 싶었지만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여행 과정을 영상으로 담기로 합니다. 비록 순탄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가족은 함께 였습니다.
팔 기계의 습격 그리고 미첼 가족의 승리
어느 날 팔의 중대 발표가 있었는데 팔의 창업자 마크 보우만은 팔 앱이 있는 폰을 집어던지고 더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팔 로봇을 사람들 앞에 공개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 공개한 팔 로봇이 갑자기 마크의 말을 듣지 않고 나쁘게 행동하고 전 세계의 인간을 포획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케이티네 가족은 휴게소에 있었고 우연히 화목한 포지 가족과 만났습니다. 포지 엄마는 여행 사진을 보여주며 화목함을 자랑했지만 케이티 엄마는 싸우기만 한 가족사진을 차마 포지 엄마한테 보여줄 수 없었습니다. 그때 기계의 공격이 휴게소로 다가왔고 로봇들은 사람들을 잡아갔고 세계는 멸망했습니다. 사건의 배후는 버려진 팔이었고 인간의 악행에 복수하기 위해 전 세계 인터넷을 차단하고 사람들을 잡아들였습니다. 미첼 가족은 로봇의 공격을 피해 숨어서 모든 상황을 알게 되었고 로봇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핸드폰을 모두 부숴버렸습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와중에 아까 케이티한테 맞았던 로봇이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는데 이 두 로봇은 팔의 통제에서 벗어나 인간의 말을 듣는 로봇이 되었습니다. 로봇은 전국에 있는 팔 스토어에서 종료 코드를 입력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었고 미첼 가족은 위대한 모험을 시작하게 되었고 작전은 케이티가 맡았습니다. 아빠는 케이티의 작전이 탐탁지 않았지만 믿고 따라주기로 했고 그 작전은 로봇들의 감시를 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실리콘 밸리에 있는 팔 본사에 가기로 한 미첼 가족은 케이티의 작전대로 로봇으로 변장해서 로봇처럼 연기하여 잠입에 성공했지만 팔은 이 계획을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팔의 계획에 당해서 엄마 아빠가 잡혀가고 지금까지 도와준 착한 로봇 둘은 다시 팔의 명령을 듣고 케이티와 에먼만 빠져나왔습니다. 케이티는 엄마 아빠를 구하기 위해 아빠 차를 끌고 팔이 있는 곳으로 돌진했고 로봇들이 케이티를 막으려 했지만 개 방패를 활성화 한 아빠의 차를 로봇들은 뚫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로봇들은 몬치가 개인지 빵인지 돼지인지 식별할 수 없어서 시스템 오류가 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로봇들을 피해서 건물 정상까지 단숨에 올라가게 되는데 몬치 방패가 떨어져서 케이티는 결국 붙잡혔고 동생 에먼도 붙잡혔습니다. 이 모습을 본 엄마는 분노에 차올라서 로봇들을 맨손으로 처리해 버립니다. 팔은 케이티를 떨어뜨렸는데 몬치의 영상이 메인 스크린에 떠서 모든 로봇들이 시스템 오류가 나서 부서져 버립니다. 그리고 떨어지는 케이티를 아빠가 구합니다. 아빠는 그동안 케이티의 영화에 대해 무심했던 것을 사과했고 미첼 가족은 로봇들과 팔을 무찔렀습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들이 풀려났고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몇 달 후 케이티는 가족들과 무사히 대학에 도착했고 케이티의 가족은 가족애를 느끼고 서로 껴 안으며 헤어집니다. 대학에 적응한 케이티는 집에 자주 연락하며 안부를 물었고 새로운 여행을 떠나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말 많고 탈 많은 괴짜 가족의 가족애를 유쾌하게 그린 애니메이션
휴대폰때문에 가족관계가 소원해진다고 믿었던 아빠의 말대로 기계가 세상을 지배해버렸고 극단적인 상황에 와서야 아빠와 케이티는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세상을 구하는 데 사용된 것은 아빠가 소중하게 여기던 드라이버(과거의 것)와 케이티의 영상(현재의 것)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가족 간의 세대 갈등 이야기에 현대적인 소재를 합쳐서 유쾌하게 풀어낸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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